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사람은 저마다 무언가를 바라는 욕망, 욕구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아가죠.

휼륭한 삶,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목표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목표를 어떻게 선택하십니까?

이 중요한 선택을 위해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미국 라이트 주립대 윌리엄 어빈 교수는 그의 책 ‘직언’에서
스토아 철학자들의 지혜로운 목표 선택 방법을 소개합니다.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외부의 시선과 내면의 목소리,
어느 쪽에 중점을 둘 것인가 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선택하기 전에
그 목표를 선택하는 기준을 잘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스토아 철학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평정심은
좀비처럼 멍하게 정신이 나간 상태가 아니죠.
슬픔, 분노,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
반대로 기쁨, 즐거움,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목표를 세울 때도 이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통제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라는 말이죠.
또 다른 말로 하면 외적인 목표가 아니라,
내면의 목표를 세우라는 얘기입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에서 주어진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통제 가능한 내면의 목표에 집중하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테니스 시합을 준비중인 선수는 어떤 목표를 세우면 좋을까요?
시합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는 외적인 목표입니다.
자신이 완벽하게 통제하기 힘들죠.
그보다는 하루에 5시간 훈련, 주 3회 연습경기 같은
완전히 통제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번에는 소설가 지망생을 생각해 보죠.
올해 안에 등단하겠다라는 목표는 외부적인 목표입니다.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하니까요.
오히려 하루에 원고지 20매를 쓰겠다,
10군데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겠다, 같은
자신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번에는 시험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1등을 하겠다’라는 목표는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1등을 놓치지 않는 옆 친구, 시험 당일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 때문에
목표를 이루지 못할 확률이 높죠.
반면 ‘모든 시험 범위를 5번씩 반복해서 읽겠다’라는
목표는 자신이 완벽히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가 이뤄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직장인도 마찬가집니다.
매출 몇 억을 하겠다, 과장으로 승진하겠다,
같은 목표는 외적인 목표입니다.
이번주 안에 제안서를 완성하겠다,
이번달에 20명의 고객을 만나겠다,
같은 통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저 사람의 마음을 얻겠어, 라는 목표는
통제 불가능한 외적인 목표죠.
저 사람에게 내 진심을 다하겠다,
가능한 모든 친절을 베풀겠다,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맞습니다.

저도 지금 유튜브를 하면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목표는 앞으로 1년 안에 100개의 영상을 올리는 겁니다.
100만 유튜버를 하겠다는 목표는 제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좋은 목표가 될 수 없죠.
하지만 100개의 영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는
제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서 좋은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의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 외부의 목표에 의해 움직입니다.
하지만 외부의 목표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 때문에
이루지 못할 확률이 높죠.
그리고 목표를 이룬다고 해도
그 많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을 걱정하느라
마음고생이 심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다잡으며 외부 요인들에도
마음을 쓰느라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죠.
즉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내면의 목표는 다릅니다.
외부의 적은 없고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에만 임하면 되죠.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혹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애초에 그 목표는
자신이 통제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서 문제를 찾을 수 있죠.
결국 문제를 찾고 개선해서 다음 번에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스포츠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서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죠.

이렇게 목표를 설정할 때는 누군가가 정해준 목표,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세우는 외적인 목표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온전히 자신이 스스로 통제 가능한 내면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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