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명상의 놀라운 효과 5가지

명상으로 ‘반응조절력’을 키우세요

명상의 효과는 단순히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구글이 전사 차원에서 명상을 도입하고, 스티브 잡스도 명상을 통해 통찰력을 키워온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래와 같은 놀라운 효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인간은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휩쓸리도록 진화해 왔다. 특히 위협이나 위험이 감지되는 상황에서는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행동이 유발된다. 극도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극심하게 화를 내거나 심지어는 상대방을 때리는 등의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된다.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더욱 민감하고 빠르게 자동적으로 반응하도록 진화함으로써 생존할 가능성을 높여 온 것이다. 그것이 모든 생명체가 진화해 가는 방향이고 우리 인간이 진화해 온 방식이다. 이렇게 우리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행동양식은 이성으로 쉽게 제어하기 힘들다.

평소에 점잖던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아무렇지 않게 쌍욕을 하고,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나도 모르게 손부터 나가고, 부부 싸움을 했다 하면 매번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식이다.이런 자극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을 통제하는 것이 명상의 목적이다. 자동적인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렇게 반응 조절력을 기르는 명상은 우리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된다.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다.

1. 스트레스를 줄인다

스트레스는 통제력의 상실에서 비롯된다. 프로젝트는 항상 문제가 생기고, 팀장은 매번 퇴근시간이 다 돼서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다. 자식은 학교에서 말썽을 부려 상담실에 불려 가기 일쑤고, 택배는 항상 늦고, 옆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고. 내 통제를 벗어난 이런 일들의 항목은 무한정 써 내려갈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은 내가 마음대로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명상을 통해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을 적절히 조절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에 대한 내 마음의 반응을 통제하게 된다. 즉, 헛된 욕구나 집착을 내려놓게 된다. 마음에 대한 통제력, 욕구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지고 집착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에서도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명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 생산성을 높인다

명상이라는 행위 자체가 잡생각을 가라앉히고 한 가지에(특히 호흡에) 집중하는 훈련이다. 자연스레 하고 있는 모든 일에 집중력이 높아진다. 집중력이 높아진 만큼 생산성이 올라간다. 실제로 2012년 워싱턴대의 연구에서 명상을 시행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높은 업무 집중도와 업무 후 기억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훌륭한 명상가였고, 구글도 사내 명상 프로그램인 ‘SIY(Search Inside Yourself)‘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명상을 통한 생산성 증대의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아래는 구글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한 차드 멍 탄의 사내 강연 영상이다.

3.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나치게 잡다한 생각의 흐름, 또는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다. 결국 과한 스트레스가 불면증을 만든다. 앞서 얘기한 대로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든 만큼 잠도 잘 잘 수 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얼마든지 누운 채로 명상이 가능하다. 호흡에 집중하며 이리저리 떠도는 잡생각을 떨치고, 마음을 비우면 더 수월하게 잠들 수 있다.

밤에 자주 깨는 불면증의 경우에도 명상이 도움이 된다. 아직 한참 자야 할 시간에 눈이 떠지면, 번잡한 생각의 흐름에 빠지지 말고, 온전히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을 시도하다 보면 금세 다시 잠들 수 있다. 

그저 잠들 때뿐 아니라, 잠도 더 깊이 들 수 있어서 수면의 질 자체도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래는 명상과 수면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인데, 잠들기 전에 명상을 하면 수면의 질이 상승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4. 좋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마음을 다스려 화를 통제할 수 있게 되니,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너그러워진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갖게 되니 평판이 좋아지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부부, 부모, 자식, 가족 관계에서도 매번 화내고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에서  온화한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친구들과도 오랜만에 만나면 표정이나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 

어떤 관계에서든 큰 기대나 집착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이나 상대방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 담백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5. 건강해진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고 잠을 잘 자는 만큼 건강도 개선된다. 심리가 안정되면서 몸도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건강뿐 아니라 몸의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명상은 마음을 다스려, 결국 이와 연결되어 있는 몸까지 편안하게 하는 일이다. 

특히 병들어 몸이 아픈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몸이 아프면 단순히 아픈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생각에 짜증, 걱정이 더해지고 스스로를 부추겨 아픔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두 번째 화살’이라고 하는데, 이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연습이 바로 명상이다.

이렇게 명상을 해야 할 이유들을 한마디로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라고 할 수 있겠다. 명상은 바로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명상, 지금 바로 시작해 보자. 

 명상은 자극과 반응이라는 도식을 자동적으로 따르지 않는 훈련이다

– 울리히 슈나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