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2020년 업데이트)

전자책으로 책 읽기를 시작하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주변에 전자책 단말기 추천해 달라, 서비스를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몇 년간 전자책 업계에 몸담았던 과거가 있습니다. 지금도 전자책 단말기를 끼고 살고 있고요. 그래서 나름의 조언을 드리곤 합니다. 전자책 입문자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전자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이거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좋아?” 혹은 “전자책이 뭐가 좋은데?”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해야 전자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전자책이 좋은 이유들이다. 


전자책, 종이책보다 좋은 7가지 이유

1. 싸다

보통 종이책보다 30% 정도는 싸다. 여기에 각종 이벤트, 할인, 포인트까지 겹쳐지면 50% 아래로도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을 통해 더 저렴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영구 소장과 다름없는 50년 대여는 종이책 정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에 읽을 수 있고, 이보다 짧은 10년, 1년, 90일 대여는 기간이 짧을수록 더 싸진다. 심지어 간혹 프로모션을 통해 1주일 대여를 무료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굳이 소장이 필요 없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2. 빠르다

당장 읽고 싶은 혹은 읽어야 하는 책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종이책은 직접 서점에 가서 사려면 최소 몇 시간은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면 꼬박 하루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전자책은 결제만 하면 바로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다.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가능하다. 특히 해외 체류 중인 사람들에게는 종이책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3. 가볍다

종이책은 대략 100페이지에 150그램이다. 300페이지 책이면 450~500 그램 정도 나간다. 가방에 2, 3권만 넣어도 1킬로그램을 훌쩍 넘어간다. 전자책은 엄밀히 말하면 무게가 없다. 전자책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나 단말기 무게만 고려하면 된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전자책 단말기는 250그램 정도다. 책 한 권 무게보다 덜 나가고 이 하나의 단말기에 수천~수만 권을 넣을 수 있다. 손 안의 서재 혹은 도서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출퇴근할 때도, 여행 갈 때도 어떤 책을 가져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책 단말기만 있으면 되니까.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얇고 가볍다
↑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얇고 가볍다

4.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가벼울 뿐 아니라 부피가 없으니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애서가들은 책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사할 때도 책을 포장하고 옮기고 다시 진열하는 수고가 만만치 않았는데, 전자책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5.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다

책 없이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자책 앱이나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기기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전자책 전용 단말기, 아이패드, 탭, 노트북, PC 등에서 내가 읽던 책을 비슷한 환경으로 읽을 수 있다. (회사에서도 업무 중에 PC로 몰래 책 읽기가 가능하다^^)

6. 클라우드로 연동된다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읽던 페이지, 밑줄, 책갈피, 메모가 모든 기기에 동일하게 연동된다. 특히 책마다 밑줄 친 곳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은 종이책이 줄 수 없는 전자책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7. 무제한 읽기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월정액제를 통해 무제한 책 읽기까지 가능하다. ‘리디북스’나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통해 월 만원 이하로 서비스 중인 모든 도서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해당 도서가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점차 대상 도서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독서광들에게는 필수 가입서비스가 될 듯하다.

물론 이런 훌륭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종이책 대비 몇몇 단점은 존재한다. 이 단점들까지 잘 알고 있어야 전자책을 선택할 이유가 분명해 진다. 

전자책의 단점

1. 아직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은 책이 많다.

시중의 모든 책 가운데 전자책으로 서비스 중인 책은 59% 정도라고 한다. 과거에 절판된 책들은 아예 전자책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도 전자책 복제에 대한 우려와 불신으로 작가들이 전자책 출판을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종이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숫자 자체가 큰 단점일 수밖에 없다.

→ 반론?: 리디북스의 경우 220만 종의 책을 서비스 중이다. 대부분의 독자에겐 충분히 넓은 선택지다. 최근에는 신간도 전자책을 동시 출간하는 경우가 늘었다. 늦어도 종이책 출간후 3개월 이내에 전자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다.

2. 안정성이 떨어진다

아마존이 전자책으로 떼돈 버는 걸 목격하고 우리도 해보자며 무리하게 뛰어든 회사들이 많았다. 기존 출판사, 중소기업들은 물론이고 대기업 계열사들도 몇몇 끼어있었다. 하지만 파이는 작은데 경쟁만 심해지니 2010년~15년 사이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회사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런 경우 해당 회사의 전자책 콘텐츠도 같이 못쓰게 돼버리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다. 

오도독 서비스 종료
↑ 오도독 종료 안내
올레ebook 서비스 종료
↑ 올레 ebook 종료안내

→ 반론?: 최근 전자책 업계가 많이 안정화되었다. 현재 시장에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이 나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리디북스 같은 경우, 대규모 투자를 받고 상장까지 추진 중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3. 물리적 실체가 없다 

책 냄새, 서가 가득히 꽂힌 책이 주는 물리적, 비주얼적인 만족감이 없다는 것. 나에겐 이 문제가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 반론?: 물리적인 만족감보다는 책 안에 담긴 내용이 주는 만족감이 훨씬 크기에 이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4. 종이책보다 눈에 부담스럽다 

밝은 스마트폰 혹은 PC 화면으로 전자책을 오래 읽으면 눈이 아프다. 

→ 해결책? 화면 밝기 조절, 배경색 조절로 어느 정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최근의 전자책 단말기는 거의 종이에 가까운 화면 질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충분히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다.

5. 빠르게 훑어보기 어렵다. 

역시 물리적 실체가 없기에 생기는 문제다. 책을 살짝 구부려 들고 펼치면 책장이 촤라락~ 넘어가는 손맛이 없다. 

→ 해결책: 전자책 조작에 적응되면 오히려 편하게 훑어볼 수 있다. 특히 검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때론 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전자책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함께, 특히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은 종이책으로도 구매하는 편이다. 이렇게 전자책을 메인으로 하고, 꼭 필요한 책은 종이책으로 보충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즐거운 독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자책 서비스 고르기

전자책을 보기로 했다면 이제 서비스를 고를 차례다. 즉 전자책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골라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경우는 거의 아마존이 평정을 했다. 우리나라는 어디가 1위일까? 교보 ebook? 예스24 ebook? 알라딘 ebook? 아니다. ‘리디북스’가 6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다. 전자책을 모르던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의외의 결과일 수 있겠다. 

마치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가 압도적 1위인 것과 마찬가지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는 겨우 걸음마 수준인데, 테슬라가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이미 잡고 있는 시장 주도권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종이책 서점들도 마찬가지다. 종이책으로 충분히 먹고살고 있는데 전자책에 올인하기 힘들다. 전자책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담당하는 직원 숫자도 기껏해야 20명을 넘지 못하는 팀 수준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리디북스는 150명이 넘는다. 이들 전부가 전자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리디북스가 압도적 1위인 이유다. 전반적인 서비스의 수준, 디테일, 전자책 앱의 완성도, 전용 단말기의 성능,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타사를 압도한다. 마케팅의 경우는 전자책 업계의 ‘연쇄할인마’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그럼 무조건 리디로 가야 하나?   

꼭 그렇진 않다. 리디는 아마존처럼 폐쇄적 환경이다. 살짝 부정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리디에서 나오는 ebook 단말기(리디 페이퍼/페이퍼 프로)에서는 리디에서 판매된 책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퍼브(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의 크레마 단말기 같은 경우는 타사의 ebook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전자도서관 앱도 설치 가능해서 무료 대여한 책을 볼 수도 있다. 리디에 비해 환경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 교보, 네이버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래의 간단한 기준을 참고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되겠다.

이런 분은 네이버 시리즈

네이버가 좋다.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을 주로 이용한다. 인터넷 쇼핑도 네이버에서 주로 해결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모은다.   

이런 분은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전자책

여러 회사의 앱을 골고루 쓰고 전자도서관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열린서재가 필요하다. 위 회사들을 오래 써와서 떠나기 싫다.

이런 분은 교보문고 전자책

교보문고 광팬이다. 교보문고에 자주 간다. 종이책도 교보에서, 전자책도 교보에서 사고 싶다. 교보 포인트도 많다.

이런 분은 리디북스

제대로 된 전자책을 보고 싶다. 성능 좋은 전자책 단말기로 종이책, 스마트폰을 대신하고 싶다. 단, 리디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면 열린서재, 전자도서관 등 외부 콘텐츠는 전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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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은 밀리의 서재

선택의 폭이 넓은 월정액 무제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 업계의 신흥 강자다. 타사와 달리 월 정액제만 운영한다. 매달 9,9000원에 서비스 중인 5만 권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리디에서도 ‘셀렉트’라는 이름으로 정액제를 운영 중이지만 서비스 중인 책이 19년 11월 현재 5,7000 여 권에 불과해 밀리에 밀린다)

이런 분은 구글

플랫폼만 제공하는 줄 알았던 구글이 콘텐츠 서비스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영화, 음악은 물론 국내 전자책도 꽤 많이 유통한다. 구글인 만큼 시스템 안정성이나 앱 완성도는 뛰어난 편. 해외 원서도 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의 시스템을 신뢰하고 해외 전자책도 함께 보길 원한다면 단연 구글이다.

기타

영풍문고, 인터파크에서도 ebook 메뉴가 있어서 나름 서비스 중이지만 위 회사들보다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해당 브랜드에 로열티가 높은 고객이라면 선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를 먼저 체험해 보고 선택하길 권한다. 

전자책 단말기 고르기

전자책은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다. 어떤 기기로 주로 볼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전자책 앱만 설치하면 된다. 출퇴근 시, 짬짬이 보는 용도로는 어떤 단말도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만화책, PDF 형태의 전자책은 화면 크기상 한계가 뚜렷하다. 오래 보면 눈이 아프다.

태블릿

큰 화면으로 만화책, 잡지, PDF를 편하게 볼 수 있다. 필기가 가능한 기기도 많아서 교재, 원서, 논문을 주로 보는 학생들이 쓰기에도 적합하다.

PC

PC용 전자책 뷰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더 큰 화면으로 전자책을 즐길 분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전용 ebook 단말기

주로 6~8인치 대의 아마존 킨들 같은 전용 기기를 말한다. 자사의 전자책만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디 PAPER, PAPER Pro 가 그런 경우다. 타사의 전자책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적화가 잘되어 있어서 성능이 뛰어나다. 결정적으로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종이책 질감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줄 수 없는 눈의 편안함이 ebook 단말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전자책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ebook 단말기를 소개해 본다.

1. 리디 페이퍼 프로

리디 페이퍼 프로
↑ 리디 페이퍼 프로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전자책 단말기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존 킨들에 버금가는 성능, 기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7.8인치로 종이책과 비슷한 크기와 화면 질감을 보여준다. 아래 리뷰 영상을 한번 보자.

2. 크레마 카르타G

크레마 카르타G
↑ 크레마 카르타G

크레마 진영에서 내놓은 최신 기종이다. 다소 넓은 베젤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가로로 넓은 베젤에 물리키가 자리 잡고 있어서 한 손으로 잡고 읽기에 좋다. 자이로센서까지 있어서 방향을 돌려 읽을 수도 있다.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며 읽기에도 좋다. 이 기기를 살펴보니 크레마 진영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기분 좋은 제품이다. 리뷰 글과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3. 리디 페이퍼 3세대

6인치대 최신 제품으로 리디 페이퍼 후속작이 2019년 12월에 나왔다. 리디에서 오랫동안 칼을 간 만큼 현존 6인치 제품 중에는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화면 회전까지 지원한다. 오른 손으로 보다가 방향을 바꿔 왼손으로 거꾸로 들면 화면도 회전한다.

들고 있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회전한다

범용 ebook 단말기

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형 e-ink 기기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앱을 깔 수 있다는 점이 전용 기기와의 차이점이다. 전용 단말기보다 최적화가 어렵기 때문에 성능이 뒤쳐진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도 과거 이야기. 프로세서, 메모리, 배터리 등의 발전으로 범용 단말기의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거의 디스플레이만 전자잉크인 태블릿 수준으로 봐도 될 정도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전용 단말기의 6~8인치는 물론, 10인치~ 13인치 대의 노트북 수준 대형 화면까지 나오고 있다. 거기에 스타일러스 펜까지 더해져 필기도 가능한 기기가 여럿 출시되었다.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도 웬만큼 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전자잉크 특성상 잔상이 약간 남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관련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범용 단말기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듯하다. 단, 화면이 커질수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다. 13인치대 제품은 100만 원이 넘어가서 웬만한 노트북보다 비싸다.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업체인 ONYX에서 나온 최신 기종 노트2의 리뷰 영상이다. 전자잉크 기기가 이 정도까지 발전했다는 것이 놀랍다. 


이렇게 서비스와 전자책 단말기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선택할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다. 결국 직접 경험해 보는 게 빠르다. 먼저 관심 가는 서비스의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설치하고 무료 책을 읽어보자. 잠깐 써보면서 맘에 드는 서비스를 고르면 된다. 오프라인 서점에 전자책 단말기 코너가 있는 경우도 많다. 역시 직접 만져보며 나한테 맞는 기기인지 살펴보고 선택하자.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전자책 단말기를 덥석 샀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제법 된다. 전자책 기기에 적용된 e-ink 디스플레이 특성상 스마트폰, 태블릿의 빠릿빠릿함에는 훨씬 못 미친다. 흑백 디스플레이라는 단점도 있다. 이걸 못 견디는 사람에게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가능하면 많은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하고, 전용 기기들을 직접 만져보며, 관련 카페나 유튜브에서 리뷰를 찾아보는 등 선택의 즐거움을 최대한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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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houghts on “전자책,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2020년 업데이트)”

  1. 장점 6에 잘 지적해 주셨는데, 밑줄 친 문장들을 모아서 보는 것이 큰 장점같습니다. 특히 숙지해야 하는 것들은 반복이 필요한데, 종이책보다 그 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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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디북스는 비교적 수요에 빨리 반응하고 오타수정 및 재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교보 등 다른 컨텐츠는 전자책이 나오는게 느리고 수정의 노력이 없다시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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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물 같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속시원한 가르침에 감탄하고,
    또 이런 귀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참고해서 후회 없는 선택 하도록 할게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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