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전혀 관심 없는 고고한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 되는 길은 절대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인생에 한 번쯤은 주식 투자를 해봐야 한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물가 상승까지 생각하면 은행 예금이나 적금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까먹고 있는 것과 같다. 월급만 받아서는 부자는커녕 노후 준비도 못할 암흑 같은 시기에 유일한 답은 주식투자다.
왜 그런지 이유를 살펴보자.
1. 역사적으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주식” 이다
뭐라고? 주식이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그건 딴 나라 얘기겠지 우리나라는 뭐니 뭐니 해도 부동산이지,라고 생각하는가? 정말 그런가? 좀 옛날 자료이긴 하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자.
출처: 금융투자협회 https://goo.gl/C47dtC
1982년부터 100만 원을 30년간 각 자산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다. 어떤가? 부동산은 기껏해야 5배 정도 상승에 그쳤지만, 주식은 거의 29배 상승으로 어떤 자산보다 월등하다. IMF와 2008년 금융위기의 대폭락을 겪고서도 이 정도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정체와 주식시장 상승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통계로 보면 이렇게 주식의 수익률이 월등한데, 주위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보다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가 더 많이 들리는 건 왜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부동산은 웬만해선 장기 투자하게 된다. 주식처럼 쉽게 팔기 힘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하며 자산 가치의 상승분을 챙길 수 있다. 게다가 부동산은 기본 투자단위가 크다. 기본이 억 단위라 10%만 올라도 천만, 억대의 수익을 거둔다.
그럼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식에 충분한 목돈을 넣어 부동산만큼 장기 투자하면 당연히 부동산보다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의미 있는 수익을 위해서는 충분한 목돈이 필요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고 반드시 장기투자 하자.
2. 주식 투자로 기업 성장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
아래 표를 보자. 역시 좀 옛날 자료이긴 하지만 2000년부터 10년간 가계소득은 2.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기업 소득은 16.4%가 상승했다. 거의 7배가 넘는 차이다. 기업들은 돈 잘 벌며 승승장구하는데, 개인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는 증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 성장의 과실을 따먹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장이 되어 기업을 경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위치(임원?)에 올라 성과급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쥐꼬리만 한 월급날만 기다리며, 기껏해야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자가 붙는 적금 정도로는 답이 없다.
보통의 월급쟁이라면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뿐이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일부를 보유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만큼, 배당금이나 주식 가치 상승으로 기업의 성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된다.
3. 부자들은 대부분 주식 부자다
매년 발표되는 국내 100대 부자, 세계 부자 100명 같은 순위를 보면, 제대로 읽기도 힘든 큰 숫자가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그 큰 숫자는 부동산이나 금고에 쌓인 현금이 아니다. 대부분 그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다. 부자가 되려면 주식이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부자 되는 공식이 이러한데, 당신은 주식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4. 다른 투자 방식보다 쉽다
직접 투자하여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아이템을 선정할지, 직원은 어떻게 뽑고, 사업허가는 어떤 절차로 진행하고, 기자재는 어디서 구매하며, 세금이나 각종 법률문제는 또 어쩔 건지, 등등 신경 쓰고 고민할 문제가 줄줄이 고구마다. 사업이 망해버릴 리스크는 또 얼마나 큰가! 사업이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아서 처분할 때도 처음 사업을 꾸릴 때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그보다 덜하겠지만, 매입할 부동산을 직접 발품 팔아가며 조사하고, 여러 중개사, 부동산 주인들을 만나서 직접 협상하고 금액 협의하고, 계약서 쓰고 계약금, 중도금이며 여전히 신경 쓸 거리가 한 트럭이다. 거기에 세입자가 말썽을 부리고 어딘가 수리가 필요하다며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일쑤다. 팔 때도 매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나마도 원하는 가격에 매입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주식투자는 어떤가? 앉은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증권계좌를 5분 만에 만들 수 있다. 지금 당장 맘에 드는 종목을 골라서 1분 만에 투자가 가능하다. 그 주식을 산 만큼, 그 회사의 사업을 내가 직접 운영하는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거나 다른 종목을 사고 싶으면? 역시 1분 만에 팔아버리면 그만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투자하고, 수익금을 현금화하기도 편하다.
5. 주식, 커피 한잔 값으로도 할 수 있다
종잣돈 없어서 투자 못한다는 건 핑계다. 부동산이나 사업체는 최소 몇천, 몇억이 필요하지만, 주식은 커피 한잔 값으로도 가능하다. 한주에 단돈 만원도 안 되는 좋은 주식들이 많다. 커피값, 술값은 그렇게 쓰면서, 주식투자를 못할 이유가 뭔가? 지금 당장 커피값, 술값 아끼고 적금에 넣을 돈으로 조금씩이라도 주식을 사모아야 한다.
6.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주식으로 우리나라 기업만이 아닌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해외 기업, 채권, 원자재 심지어는 부동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바로 ETF라는 훌륭한 금융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ETF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니, ‘주식 시장에서 개별 종목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라는 정도만 알아두자)
여러 ETF들이 전 세계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도 ETF 투자금액이 40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고, 미국은 전체 주식규모의 10%인 무려 약 3,000조 원이 ETF에 투자되고 있다.
좀 더 용기를 내서 해외 증권 계좌를 만들면(국내 증권사에서 가능), 해외 기업의 개별 주식(ETF를 포함하여)도 안방에 앉아서 실시간 투자가 가능하다.
7. 세상만사를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다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한 공부는 필수다. 기본적인 기업분석은 물론이고, 정치, 경제, 재무, 회계, 심지어 심리,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된다. 돈이 걸린 문제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 알아서 공부하게 된다. (투자는 그냥 감으로 하는 거지 무슨 공부씩이나, 하는 분들은 반성하기 바랍니다) 투자를 위해 공부하며 세상 사는 지혜도 늘어가니 일석이조다.
투자 공부를 위한 좋은 자료는 넘쳐난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투자 성공 비결과 석학들의 (주식으로 수익 내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즐비하다. 서점 주식 코너에만 가도 좋은 책이 많다.(물론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접근하는 나쁜 책도 많다)
조금만 공부하면 장기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만한 방법들이 많다.
이렇게 주식 투자할 이유가 넘쳐나는 만큼, 당장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뭔가!
PS. 현명한 투자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혹시 제가 대단한 투자 고수인 줄 착각하는 분이 있을까 봐 노파심에 얘기하지만, 저 역시 주식 투자 경력이 미천하여 아직 공부 중인 평범한 개미일 뿐이랍니다


“지금 당장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7가지 이유”에 대한 4개의 생각